장류 발전 육성법안 관련 기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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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최고관리자 댓글 0건 조회 337회 작성일 24-07-31 10:07본문
기고
‘장(醬)류 발전 육성법안’으로 장류산업 발전시켜야
우리의 전통 식문화를 대표하는 장류산업은 코로나 확산과 세계경제 시장의 불확실성으로 인한 내수부진, 1인가구 증가 등 식문화 변화로 시장이 급속하게 침체기를 맞았다. 하지만 시대의 변화에 발빠르게 대응한 장류 제조업체들이 밀키트 등 간편식 시장으로 진출함으로써 점차 국내 장류업계 시장은 안정화돼 가는 추세다.
케이푸드로 해외에서 장류 관심 높아져
최근 케이팝(K-POP)과 더불어 한국 문화를 이해하기 위해 한국 식문화에 대한 관심이 늘었고 케이푸드(K-Food)로 세계에 널리 알려졌다. 식품박람회나 매스컴을 통해 접할 수 있는 기회도 많아져 해외에서 한식에 대한 인식이 바뀜과 동시에 한식의 매운맛과 감칠맛 등에 대한 관심도 높아져 한국의 고추장 된장 간장 청국장 등의 장류에 대한 인식도 친근하게 바뀌었다.
발효식품 중 하나인 장류는 콩을 주로 활용한 장내 유익균에 의해 발효된 식품이다. 2022년 기준 장류 생산업체는 2056개이며, 전체 생산량은 306만636톤, 국내 판매량 57만999톤, 매출액은 1조2328억원을 기록했다. 장은 소스 형태로 해외 여러 국가에 수출되고 있는데 2022년 기준으로 수출량 4만4149톤 수출액 9502만426달러로 고추장 혼합간장 혼합장이 상위권을 차지하고 있다.
장류산업의 성장과 발전을 위해서는 국내시장 안정화 못지않게 글로벌화도 추진해야 한다. 발효과학 건강식품으로 세계로 뻗어나가고 있는 장류 제품의 가장 큰 과제는 해외 현지 소비자 입맛에 맞춘 제품 개발과 패키지 디자인 등 현지화 전략으로 각국 시장에 적합한 제품을 출시하는 것이다.
튜브형 제품과 같이 좀 더 쉽게 사용할 수 있는 포장방법 적용 등으로 장류 제품의 편리성을 높이고, 다양한 국가의 식재료와 장을 활용한 조리 레시피를 개발해 세계 사람들이 즐겁게 우리 장을 찾도록 만들어야 한다.
디지털시대 흐름에 맞춰 SNS 등 다양한 콘텐츠 제작을 통해 우리의 장을 알릴 수 있는 지속적인 홍보활동도 필요하다.
장류제품의 글로벌화를 위해서는 식품 안전성도 무시할 수 없다. 유해미생물 제거에 효과적인 장 발효생산기술을 개발하고 위생적인 생산 가이드라인을 마련하는 등 위생관리시스템의 체계화를 통해 장류 안전성도 확보돼야 할 것이다.
법안 통과로 장류산업 도약의 해 되길
2023년 7월 이명수 의원 외 9명이 ‘장류 발전 육성법안’을 국회에 대표 발의했다. 정부가 장류산업의 진흥과 장류문화 계승·발전을 위해 ‘장류산업진흥 종합계획’을 수립하고, 장류 기술개발은 물론 품질표준화 유통 소비촉진 교육 등 장류산업 육성을 위한 기반 조성에 적극 앞장서야 한다는 내용을 담고 있었다.
장류 법안은 국내 장류산업 육성을 위한 토대를 마련하고 그동안 체계화된 정책적 가이드라인이 없어 시장을 선도할 연구개발에 한계를 보이는 등 산업발전에 어려움을 겪어왔던 과제도 해결될 것으로 기대를 모았으나 아쉽게도 법안 통과가 안됐다.
결국 2024년에 해결해야 할 과제로 넘어왔는데 반가운 소식은 현재 농림축산식품부에서 장류산업발전 특별법을 준비 중이라는 것이다. 한국장류협동조합에서도 ‘장의 날 선포식’과 함께 전문가 심포지엄 개최 등 장류산업 발전을 위한 지속적인 노력을 해나갈 예정이다.
올해는 장류산업 발전 법안이 반드시 통과돼 장류산업이 한단계 더 발전할 수 있는 도약의 한 해가 되기를 기대해본다.
김진은한국장류협동조합 이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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